곡우(穀雨) 뜻 24절기, 풍습과 속담, 한자의 뜻은?

예로부터 '곡우(穀雨)'는 '봄비'가 백곡을 기름지게 하다는 뜻으로 농사를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기이며 농업 사회에서 꼭 필요한 24 절기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곡우의 한자 뜻과 의미, 관련 풍습, 그리고 곡우에 대한 속담을 살펴보겠습니다.

 

곡우의-뜻과-의미-기원과-생활풍습

 

1. 곡우 (穀雨) 한자의 뜻과 의미

곡우 (穀雨)는 24 절기 중 6번째 절기로, 매년 4월 20일을 기준으로 청명 다음의 15일 후가 되는 날입니다.

청명(淸明) 과 입하(立夏) 의 중간에 들며 대체로 4월 20일경이 됩니다. 2024년 곡우의 날짜는 4월 19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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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穀雨) 의 한자 뜻, 의미는 곡식 ‘곡(穀)’ 비 ‘우(雨)’입니다.

 

곡물(穀)에 비(雨)가 내리는 시기를 뜻합니다. 비유적으로는 봄비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하고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는 시기,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을 알립니다.

 

곡물이 풍성하게 자라는 것을 기원하는 봄의 마지막 6번째 절기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물 관리, 논밭 관리, 잡초 제거 등을 시작하며, 벼와 콩, 옥수수 등 봄철 작물을 심는 시기입니다. 비는 곡물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이는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고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였습니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곡우는 일년 중 농사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로 여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곡우 (穀雨)의 기원

곡우절의 기원은 은나라 시대 (기원전 1600년 ~ 기원전 1046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는 풍성한 수확과 농사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곡우절이 시작된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곡식, 소, 양 등 다양한 농작물과 가축을 제물로 바치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러한 제사는 황제 스스로가 밭을 갈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행동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황제가 직접 밭을 가는 장면을 연출? 했다고 하니, 이는 의아하고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그 시절에 농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민간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꽹과리 소리로 악귀를 쫓아내는 의식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공적인 공휴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곡우절'이라는 명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일부일지라도 '곡우절'의 중요성과 의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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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곡우와 관련된 속담 5가지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 곡우에 비가 안 오면 농사가 안 되어 땅이 말라버린다는 뜻.

 

곡우에 비 오면 콩 심는다: 곡우에 비가 오면 콩심기에 적당한 흙 상태가 된다는 뜻.

 

곡우에 꽹과리 치면 가뭄 난다: 좋은 상황에서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좋은 상황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는 뜻.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조기는 곡우가 지나서 잡는 것이 좋다는 뜻.

 

곡우에 비오면 풍년 든다: 곡우에 비가 오면 못자리 물로 쓰기 좋기 때문에 풍년이 들게 된다.

곡우는 봄의 마지막 절기이며, 농사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로 속담처럼 곡우는 풍요로운 수확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곡우의 풍습

곡우가 되면, 서해에서는 흑산도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 떼가 북상하여 본격적인 조기잡이 시작되는데, 이때 잡히는 조기를 '곡우살이'라고 합니다. '곡우살이'는 아직 크지 않지만, 연하고 맛이 괜찮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농사를 시작하고, 깊은 산속으로 곡우 물을 먹으러 가는 풍속이 있습니다.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면, 자작나무 등에 상처를 내고 수액을 받아 약수로 받아 마시는 물이 곡우물라고 합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곡우 시기에 농가에서 볍씨를 담아 모종자리를 준비하는데, 볍씨가 담긴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 두고 불길한 일을 겪거나 본 사람, 또는 상가에 간 사람은 악귀를 쫓기 위해 불을 붙여 집에 들어옵니다. 들어온 이후에도 볍씨를 볼 수 없게 했다고 하는데, 불길한 사람이 볍씨를 보면 싹이 안 트며 농사가 망가질 것이라 믿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서는 통일 신라 시대부터 고구려 때까지 '약수제'를 지내왔습니다. 이는 아마도 지리산의 자연 신성함을 믿는 신앙의 현장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조정에서 파견된 제관이 지리산의 신령에게 다래차를 바치며 태평성대와 그해의 풍년을 기원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입니다. 봄비가 제때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해 농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뜻으로 농작물의 성장과 수확에 봄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곡우 시기는 농촌에서는 농사 준비에 바쁜 활기찬 시간이며, 도시 사람들에게는 한 해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나머지 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이는 우리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행동 계획을 수정하거나 개선하는 데 적합한 기회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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