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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께서 항년 나이 95세를 일기로 7일 별세함에 따라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9년 만 입니다.

     

    손명순 여사 항년 95세를 일기로 7일 별세

     

    서울대병원은 "7일 오후 5시39분쯤 손 여사가 코로나19와 폐렴 악화로 입원 치료 중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조용히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고령으로 인해 손 여사의 상태가 호전되지 못했다고 전하였습니다.

     

    손 여사는 2022년 12월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중증 폐렴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상태가 악화되어 오후 12시에 중환자실로 이동했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타깝게도 별세하였습니다. 암과 같은 다른 중증 질병은 없었으나 고령인 만큼 호전되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병원 의료진의 공백이 손 여사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있었지만, 서울대 병원 측은 병원에 입원 환자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당직을 잘 서고 있어 이번 손 여사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명순 여사 별명은 '내조 9단'

     

    1929년 1월 16일에 경상남도 김해군(현재 김해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951년에는 동갑내기 전 김영삼 대통령과 맞선 자리에서 처음 만나 결혼하였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15년에 서거하기까지 65년 동안 부부로서 함께하였습니다.

     

    2011년, 김 전 대통령은 결혼 60주년에서 "60년 전에 손 여사를 부인으로 맞이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명순이가 예쁘고 좋아서 60년 동안 함께 있었다"며 특별한 사랑을 표현했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사이에서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낳았으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인은 '내조형 배우자'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장기간 동안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남편과 수많은 동료들을 돌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고인을 '내조 9단'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곤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영삼의 오늘은 아내의 사랑과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인은 대통령의 아내로서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며, 조용히 활동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애도의 물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 여사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내조를 잘 하시는 등 모범적인 영부인 역할을 하셨다는 칭찬과 함께,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도하는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계에서는 애도의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모든 국민이 여사님의 삶에 감사하며, 그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를 계속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설치하여 장례 지원을 철저히 준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손 여사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조문객은 8일 오전 9시 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